특별전시
히말라야를 넘어서: 갠지스강에서 눈의 땅까지, 예술의 여정
북서쪽의 파미르고원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나가는 히말라야산맥은 2,500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지며 평균 해발고도가 6,000미터를 넘어 남아시아 아대륙과 칭짱(青藏)고원 사이를 가로지릅니다. 지표면에서 가장 장대한 이 습곡은 외부인에게는 구름과 비를 이루는 수증기조차 넘기 어려운 장벽입니다. 그러나 생존과 신앙을 향한 열정 속에서 이곳은 실제로 생명력으로 가득한 십자로입니다. 열대 지역인 갠지스 평원의 예술적 자양분은 먼저 히말라야산맥 사이의 카슈미르와 네팔 등지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10세기 말 티베트 지역에서 불교가 부흥하면서 예술 양식은 깊숙이 이어진 교통로를 따라 산맥의 북쪽 기슭으로 전해졌으며 나아가 고원 깊숙한 지역으로 확산되어 천 년에 걸친 미학적 모험을 펼쳤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국 루빈 히말라야 미술관(Rubin Museum of Himalayan Art),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월터스 미술관(The Walters Art Museum, Ford Collection), 대만의 여러 공공·민간 기관 및 본원이 소장한 귀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지역별로 구분하는 정적인 전시 방식을 취하는 대신 역동적인 문화의 여정을 그려냅니다. 관람객들이 조각상의 질감과 탕카의 색채를 통해 역사 속에서 창조적 역량을 발휘한 예술가들이 어떻게 남아시아의 열정을 눈의 땅에 깃든 영원함으로 변화시켰는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